분류 전체보기53 기적의 치유 - 지장보살 기도로 문둥병을 고친 남호스님 이야기 추운 겨울날의 만남조선 순조 31년(1831년), 강원도 철원군 보개산 석대암. 추운 겨울날, 떠돌이 문둥병 환자 무리가 밥을 구걸하러 찾아왔습니다. 그 무리 속에는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10세 정도의 소년이 있었습니다. 주지스님은 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후, 무리의 대장격인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아까부터 보니 저 아이가 병에 들었는지 덜덜 떠는 것을 보니 안됐구료. 내가 당분간 데리고 있을까 하는데, 여기 두고 가시겠소?" "아이구, 스님 감사합니다. 그냥 데리고 다녀도 힘든데 병까지 들어 걱정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정영기, 소년의 사연문둥병 환자들이 떠난 후, 스님은 소년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소년의 성은 정(鄭), 이름은 영기(永奇). 일찍.. 2026. 1. 1. 진정한 수행자의 삶 - 광덕과 엄장 이야기 극락에서 만나자는 약속신라 문무왕 시대, 광덕과 엄장이라는 두 승려가 있었습니다. 둘은 깊은 우정을 나누며 밤낮으로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먼저 극락에 가는 사람은 반드시 소식을 전하자."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삶은 사뭇 달랐습니다. 광덕은 분황사 서쪽 마을에 숨어 살면서 짚신을 만들어 생계를 이었고, 처자와 함께 살았습니다. 반면 엄장은 남쪽 산에 암자를 짓고 나무를 하고 농사를 지으며 수행자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광덕의 왕생, 그리고 놀라운 진실어느 날 해질 무렵, 엄장의 암자 창밖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는 벌써 서방 극락으로 가네. 자네도 잘 있다가 빨리 나를 따라오게." 엄장이 황급히 문을 열고 나가자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함께 밝은 빛이 땅까지 뻗쳐 있었습니다. 이튿날.. 2025. 12. 29. 염불로 극락왕생하신 부모님 이야기 안양 법등사 주지 설오스님께서 들려주시는 부모님의 극락왕생 이야기를 통해, 나무아미타불 염불의 힘과 극락세계에 대한 신심을 나눕니다. 부처님을 원망하시던 아버지설오스님께서는 검찰직 공무원으로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동하시다가 출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이를 무척 서운해하시며 부처님을 원망하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스님은 꿈에서 아버지가 아비지옥으로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실제로 아버지께서 공사 중이던 맨홀에 떨어져 크게 다치셨습니다. 스님은 '아버지가 부처님을 원망하시니 지옥에 가실 것을 기도로 막아, 맨홀 사고로 대신하신 것'이라 생각하셨습니다. 성지순례로 열린 마음대만에서의 변화아버지의 신심을 위해 스님은 대만과 인도 성지순례를 함께 다니셨습니다. 대만의 한 음식점 사장님은 전날 꿈에 .. 2025. 12. 28. 기도로 얻은 힘, 어떻게 써야 할까? 해인사 동월스님이 남긴 교훈기도를 통해 특별한 힘이나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때,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오늘은 약 70년 전 해인사에서 있었던 동월스님의 이야기를 통해 기도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려 합니다. 희랑대에서의 간절한 기도해인사의 암자인 희랑대는 예로부터 독성기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수많은 기도객들이 찾아와 간절한 염원을 빌던 그곳에서, 일자무식의 동월스님도 개인의 복을 빌며 기도에 정진했습니다. 10여일 동안 오직 '나반존자'만을 소리내어 부르며 졸고 깨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홀연히 호랑이 한 마리가 입 안으로 뛰어들어 뱃속까지 들어가는 신비한 체험을 한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말 호랑이 한 마리를 삼킨 듯 배가 든든하고 온몸에 힘이 솟았습니다... 2025. 12. 27. 숲속의 부처님과 원나라 황제 황해도 해주 북고산, 그곳에는 '화려하기로 동방에서 으뜸'이라 불렸던 신광사가 있습니다. 이 절에는 600년 전 원나라 황제가 직접 지었다는 애틋한 창건 설화가 전해집니다. 유배지에서 만난 운명 젊은 시절 '아목가'라는 벼슬을 지냈던 순제. 그는 반역죄에 연루되어 고려 탐라(제주도)로 귀양을 왔다가, 다시 황해도 대청도로 유배되었습니다. 감시가 심하지 않았던 덕에 그는 가끔씩 황해도의 명산대천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해주 북고산을 찾은 그는 경치를 감상하던 중, 문득 수풀 속에서 묘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숲 속에 돌부처님 한 분이 놓여 있었습니다. 간절한 기도 부처님 앞에 무릎을 꿇은 순제는 비바람 속에 버려진 부처님이 자신의 처지와 같다는 생각에 눈물을.. 2025. 12. 26. 지장경 독송으로 피해간 업보의 이야기 한 불자 부부의 기도와 시련옛날 한 독실한 젊은 불자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이를 갖게 된 이들은 태교를 위해 임신 기간 내내 정성스럽게 지장경을 독송했습니다. 임신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아내는 심한 입덧과 부종으로 고생했지만, 부부는 예쁜 아기를 위한 과정이라 여기며 기쁘게 견뎌냈습니다. 그러나 10개월 만에 맞이한 출산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아기는 탯줄이 목에 칭칭 감긴 채 숨을 거둔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온 집안이 슬픔에 빠졌고, 불교를 믿지 않던 가족들은 "그렇게 기도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하며 맹비난했습니다. 부부의 신심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토록 정성을 들였는데 이런 결과라니, 불교에 대한 회의가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큰 스님의 혜안이 일을 안타깝게 여긴 이웃 불자가 큰 스님.. 2025. 12. 24.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