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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탄생에 담긴 인간 해방의 메시지 룸비니 동산에서의 기적마야왕비가 친정으로 가던 중 룸비니 동산에서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무우수나무 아래에서 가지를 잡으려 팔을 뻗는 순간, 산기가 일어났습니다. 왕비는 나뭇가지를 잡고 선 채로 오른쪽 옆구리에서 아기를 낳았고, 네 명의 대범천이 황금그물로 보살을 받았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부축 없이 스스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습니다. 발걸음마다 연꽃송이가 피어올라 그 발을 받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가리키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모두 고통에 헤매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구체적인 육신을 가지고 태어나신 순간입니다. 탄.. 2026. 1. 16.
극락정토, 그것은 마음이 맑아진 자리입니다 극락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미타경』에서는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극락정토가 우리가 사는 곳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난 곳에 있다고 말합니다. '극락極樂'이라는 이름은 범어로 '수카바티(sukhavati)', 즉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안양安養' 또는 '안락安樂'이라고도 부릅니다. 경전 속 극락의 모습 무량수경 속 48대원에서 묘사하는 극락세계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원에서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의 불행이 없다고 합니다. 제14원에서는 무수히 많은 성문들이 있다고 하며, 제31원에서는 한없이 청정하여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거울로 얼굴을 비추듯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32원에서는 땅 위나 허공의 모든 궁전, 연못, 꽃, 나무.. 2026. 1. 15.
염불의 힘으로 죽음에서 되돌아온 이야기 좌선만 고집하던 청년위서금이라는 청년이 29세 되던 해, 중국 토성의 승천사에서 부처님께 귀의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에게 염불을 권하셨지만, 그는 오직 좌선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좌선만 할 뿐, 염불할 마음은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예고된 재앙귀의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좌선 중 기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마음이 깊이 고요해졌을 때, 갑자기 두세 명의 흉악한 존재들이 나타나 그를 가리키며 외쳤습니다. "찾았다! 바로 그 사람이야!" 그때 부드러운 목소리의 한 여인이 말했습니다. "다시 원한을 품고 보복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당신들이 천도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사람은 선근이 많으니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고집했습니다. "안 돼! 우리가 그를 얼마.. 2026. 1. 11.
혜인스님의 백만 배 기도 이야기 기도의 시작, 군 복무 중의 신심혜인스님이 백만 배라는 놀라운 기도를 발원하게 된 계기는 군 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5·16 직후, 군대가 매우 엄격하고 힘들던 시기였습니다. 기합도 심하고 매질도 서슴지 않던 그 시절, 혜인스님은 잠시도 수행을 놓지 않았습니다. 훈련 중 '하나-둘-셋-넷' 구령에 맞춰 '관-세-음-보살'을 염하셨고, 아침에 일어나면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한 번씩 외우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런 정성 덕분이었을까요? 본부에서 상장에 붓글씨를 쓰며 비교적 편안하게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혜인스님은 이를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여겼습니다. 해인사 장경각에서 시작된 용맹정진제대 후 혜인스님은 해인사 장경각에서 본격적인 절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하루 3천 배- 무릎에 물.. 2026. 1. 10.
조개 속에서 나타난 관세음보살 - 당나라 문종 황제의 깨달음 불심 깊었던 황제의 수행중국 당나라 문종 황제(827-840)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습니다. 국정을 돌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만 나면 사찰을 찾아 부처님께 예배하고,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대중공양을 베풀었습니다. 궁궐 안 불당에는 관세음보살상을 모셔두고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올렸지요.신기하게도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를 올리면 관세음보살께서 꿈에 나타나 해결의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가르침대로 따르면 어려운 일들이 원만하게 해결되곤 했습니다. 이런 신비로운 경험을 거듭하며 문종의 불심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식육계를 지키려는 노력마침내 문종은 고기를 먹지 않는 식육계(食肉戒)까지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천하의 진미가 가득한 왕궁에서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계적으로 육지의 고.. 2026. 1. 9.
집에 계신 관세음보살 불효자의 깨달음중국 청나라 시대, 한 백정이 있었습니다. 그는 돼지를 잡는 일을 하며 술을 많이 마시고 싸움을 즐겼습니다. 무엇보다 늙은 어머니에게 욕설과 손찌검을 서슴지 않는 불효막심한 아들이었습니다. 한탄과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어머니를 보다 못한 이웃 신도가 관세음보살 염불 기도를 권했습니다. "관세음보살님, 저의 아들이 지은 죄업을 용서하옵고,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 착한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아들도 차츰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보타산으로의 여정어느 날, 아들은 한 스님으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보타산에 관세음보살이 계시며,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면 소원을 모두 성취하게 된다." 욕심이 생긴 아들은 보타산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 2026.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