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6 앙굴리말라 이야기: 살인마에서 성자로, 참회와 용서의 의미 잘못된 가르침이 만든 비극 앙굴리말라는 사위성 출신의 총명한 청년이었습니다. 지혜와 용모가 뛰어났고, 수행에 열정적이었던 그는 북인도 지방에서 유학하며 스승 아래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나이 많은 남편에게 싫증을 느끼던 스승의 아내가 젊은 앙굴리말라에게 마음을 품게 된 것입니다. 스승이 집을 비운 사이, 그녀는 앙굴리말라에게 접근했지만 단호히 거절당합니다. 부끄러움과 분노, 그리고 자신의 부정한 행동이 드러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녀는 결국 남편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앙굴리말라가 자신에게 강제로 욕을 보였다고 말입니다. 질투와 분노에 휩싸인 스승은 제자를 파멸시키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는 앙굴리말라에게 "100명의 사람을 죽이고 그 손가락을.. 2026. 1. 20. 법장비구의 서원: 바다를 퍼내는 마음으로 이룬 극락정토 깨달음을 향한 간절한 서원 법장비구는 세자재왕 부처님 앞에서 여래를 칭송한 후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부처가 되는 위없는 바른 깨달음의 마음, 곧 보리심을 발원했습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깨달음을 성취하는 길과 국토를 장엄하는 방법을 설하여 주옵소서.“ 세자재왕 부처님은 법장비구의 원이 깊고 광대함을 아시고 자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다를 퍼내는 정진의 가르침 "법장이여, 큰 바다라 할지라도 한 사람이 억천만 겁의 세월 동안 계속해서 줄기차게 그 물을 길어내면 마침내 그 바닥을 볼 수 있듯이, 수행자도 지극한 마음으로 끝까지 멈추지 않고 용맹스럽게 도를 구한다면 마땅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니라. 그러니 어찌 그대의 그 지극한 원이 마침내 성취되지 않겠는가.“ 보살이 부처를 이루는.. 2026. 1. 18. 법장비구의 찬탄과 발원 - 아미타부처님의 시작 왕위를 버리고 부처의 길을 걷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제자 아난에게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아득히 먼 옛날, 세자재왕부처님 시대에 한 국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도 저 부처님처럼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법장비구가 되었습니다. 세상을 향한 거룩한 서원 법장비구는 세자재왕부처님 앞에 나아가 공경하며 예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며 위대한 맹세를 합니다.부처님의 광명과 거룩함, 끝없는 위의와 신통력, 우주에 울려 퍼지는 바른 가르침을 찬탄한 법장비구는 이렇게 서원했습니다."원하옵건대 나도 부처가 되어거룩한 공덕을 모두 갖추고모든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소서"그의 서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모든 중생을 위한.. 2026. 1. 17. 부처님 탄생에 담긴 인간 해방의 메시지 룸비니 동산에서의 기적마야왕비가 친정으로 가던 중 룸비니 동산에서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무우수나무 아래에서 가지를 잡으려 팔을 뻗는 순간, 산기가 일어났습니다. 왕비는 나뭇가지를 잡고 선 채로 오른쪽 옆구리에서 아기를 낳았고, 네 명의 대범천이 황금그물로 보살을 받았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부축 없이 스스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습니다. 발걸음마다 연꽃송이가 피어올라 그 발을 받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가리키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모두 고통에 헤매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구체적인 육신을 가지고 태어나신 순간입니다. 탄.. 2026. 1. 16. 극락정토, 그것은 마음이 맑아진 자리입니다 극락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미타경』에서는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극락정토가 우리가 사는 곳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난 곳에 있다고 말합니다. '극락極樂'이라는 이름은 범어로 '수카바티(sukhavati)', 즉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안양安養' 또는 '안락安樂'이라고도 부릅니다. 경전 속 극락의 모습 무량수경 속 48대원에서 묘사하는 극락세계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원에서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의 불행이 없다고 합니다. 제14원에서는 무수히 많은 성문들이 있다고 하며, 제31원에서는 한없이 청정하여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거울로 얼굴을 비추듯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32원에서는 땅 위나 허공의 모든 궁전, 연못, 꽃, 나무.. 2026. 1. 15. 염불의 힘으로 죽음에서 되돌아온 이야기 좌선만 고집하던 청년위서금이라는 청년이 29세 되던 해, 중국 토성의 승천사에서 부처님께 귀의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에게 염불을 권하셨지만, 그는 오직 좌선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좌선만 할 뿐, 염불할 마음은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예고된 재앙귀의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좌선 중 기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마음이 깊이 고요해졌을 때, 갑자기 두세 명의 흉악한 존재들이 나타나 그를 가리키며 외쳤습니다. "찾았다! 바로 그 사람이야!" 그때 부드러운 목소리의 한 여인이 말했습니다. "다시 원한을 품고 보복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당신들이 천도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사람은 선근이 많으니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고집했습니다. "안 돼! 우리가 그를 얼마.. 2026. 1. 11.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