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향한 간절한 서원
법장비구는 세자재왕 부처님 앞에서 여래를 칭송한 후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부처가 되는 위없는 바른 깨달음의 마음, 곧 보리심을 발원했습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깨달음을 성취하는 길과 국토를 장엄하는 방법을 설하여 주옵소서.“
세자재왕 부처님은 법장비구의 원이 깊고 광대함을 아시고 자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다를 퍼내는 정진의 가르침
"법장이여, 큰 바다라 할지라도 한 사람이 억천만 겁의 세월 동안 계속해서 줄기차게 그 물을 길어내면 마침내 그 바닥을 볼 수 있듯이, 수행자도 지극한 마음으로 끝까지 멈추지 않고 용맹스럽게 도를 구한다면 마땅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니라. 그러니 어찌 그대의 그 지극한 원이 마침내 성취되지 않겠는가.“
보살이 부처를 이루는 데는 보통 3아승지겁이 걸린다고 합니다. 어쩌면 사람의 머리로는 가늠하기 불가능한 오랜 시간을 그저 이렇게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량수경에서는 그 시간을 이렇게 비유합니다. 한 사람이 바닷물을 되로써 퍼내어 마침내는 그 바닥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수행하라고 말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의 탄생
그런데 법장보살은 그렇게 수행하시어 마침내 부처를 이루셨으니, 그분이 바로 아미타부처님이십니다.
그러니 어찌 우리가 '나무아미타불'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백십억 불국토를 관찰하다
세자재왕 부처님은 법장비구의 서원에 지극히 감동하시어 그가 원하는 대로 전 허공계에 펼쳐져 있는 이백십억이나 되는 모든 불국토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의 신통력으로 차례대로 모두 다 드러내 보여주시면서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여 주셨습니다.
극락세계를 향한 5겁의 수행
법장비구는 그 장엄하고 청정한 부처님 세계들을 모두 다 유심히 살펴보고 반드시 부처가 되겠다는 수승한 서원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하셨습니다.
더 이상 세속의 것들에 애착하지 않고 그 마음이 더없이 고요하고 맑아졌으며, 기필코 성불하여 최고로 장엄된 불국토인 극락세계를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굳게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각오로 5겁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안 청정한 수행으로 깊은 선정에 고요히 머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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