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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이 눈먼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향해 흔드는 깃발에는 '소원을 말해봐' 또는 '내 이름을 불러봐'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깃발을 보고 수많은 중생들이 소원을 아뢰었고, 또 수많은 중생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원성취의 이야기들을 '영험담靈驗譚'이라 합니다.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불교권에서는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많은 영험담들이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듣고 사람들은 또다시 '관세음보살' 이름을 외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우리나라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희명 어머니와 눈먼 딸의 간절한 소원통일신라 경덕왕 때 서라벌 한기리라는 마을에 희명이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희명에게는 딸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5살이 되었을 때 .. 2025. 11. 14.
나만의 풍성한 1분 만들기 – 작은 자비의 실천 오늘은 그냥있어도 아름다운 충분한 나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보자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도 내가 인정하는 나 안의 장점,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법구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안다면,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 (法句經: 若人知自愛 須善自防護) 가만히 나를 바라보다가, 자연스럽게 옆 사람으로 주의를 기울입니다. 별것 아닌 것을 '잘한다'해 주면, 그 사람은 나를 한번 돌아보고 자신의 길을 난나나 걸어갑니다. 모든 존재의 행복을 비는 자비명상 가족이어도 좋고, 지인이어도 좋고, 요즘 너무나 미운 그 상대여도 좋습니다. 떠오르는 순서대로 한 분씩, 안 떠오르면 '모든 분들이' 하며 그저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자비경(慈悲經)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어머니가 외아들을 목숨 걸고 보호.. 2025. 11. 12.
일타큰스님 외증조할머니의 '나무아미타불' 염불 이야기 한 집안 41명의 출가동곡일타(東谷日陀) 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전계대화상을 지내셨고, 대법사요 대선사였던 일타큰스님을 모르는 불자는 거의 없습니다. 나아가 스님은 찾아오는 이들에게 미소로 대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셨던 '자비보살'로 일컬어집니다. 하지만 큰스님의 친가, 외가 전가족 41명이 모두 출가 스님이 되셨다는 사실을 자세히 아는 이는 드뭅니다. 이는 부처님 열반 이후, 한 집안의 출가 기록으로 단연 최고입니다. 일타큰스님 가족은 어떻게 이토록 지중한 불연(佛緣)을 맺을 수 있었을까요? 그 시작은 스님의 외증조할머니의 죽음에서 보인 기적 같은 방광(放光)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운명을 바꾼 비구니 스님과의 만남평등월보살은 60을 넘어 남편을 잃고 세 아들의 집을 번갈아가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평안과.. 2025. 11. 9.
타인의 성공이 부러울 때, 나로 돌아오는 법 나보다 잘나가는 타인이 부러울 때 나는 나에 집중하기보다 나도 모르게 그 상대에 더 관심을 갖고 보내게 됩니다. ‘관심의 초점’이 나에서 타인으로 옮겨가며, 내 삶의 중심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런 남과의 비교는 결국 괴로움의 시작일 뿐입니다. 이 순간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 내면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더 단단한 나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나를 토닥이며 내면을 다져나가는 길을 경전말씀에 의지하여 수행적 관점에서 방향을 찾고자 합니다. ✿자신에게 의지하라 "자신이야말로 자신의 의지처이니, 남이 어찌 의지처가 되랴. 자신을 잘 다스리면 얻기 어려운 의지처를 얻는다." 『법구경』 이 구절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내 삶의 중심은 무엇인가? 타인에게 .. 2025. 11. 7.
🌿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숭고한 마음, 보살의 서원 세상에는 우리가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의 순간들이 있습니다.모든 것을 잃고, 도와줄 이도 없으며, 더 이상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절망의 구렁텅이 속.그런 상황에서조차 남을 위해 기도하고, 타인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보살의 마음,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정신일 것입니다.🕊️ 조리와 속리의 이야기 — 관세음보살의 전생담불가佛家에는 관세음보살의 전생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옛날, 두 형제 조리와 속리가 있었습니다.그들은 가난했지만 우애 깊고 선량한 마음을 지녔습니다.그러나 세상은 그들에게 잔인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계모는 그들을 미워하여 외딴 섬에 버렸습니다. 먹을 것도, 도움을 구할 곳도 없는 그곳에서 형제는 추위와 굶주림으로 끝내 죽어.. 202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