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이지만, 그 뜻을 깊이 새겨보면 삶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옛날 중국 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아끼던 말 한 마리가 도망쳐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안타깝게 됐습니다"라며 위로했지만 노인은 태연하게 말했지요. "이것이 복이 될지 누가 아는가.“
며칠 뒤, 그 말이 다른 암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복을 얻었군요!"라며 기뻐했지만, 노인은 또다시 말했습니다. "이것이 화가 될지 누가 아는가.“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의 아들이 새로 얻은 말을 타다 떨어져 다리를 다쳤습니다. 모두가 "큰 불행이네요."라 했지만, 노인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 또한 복이 될지 누가 아는가.“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 젊은이들이 모두 징집되었지만, 다리가 불편했던 노인의 아들은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새옹지마의 고사입니다.
◆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인생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축복이 되기도 하고, 지금의 행운이 내일의 시련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느 한 순간에 '절망'하거나 '자만'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인생의 굴곡은 피할 수는 없지만, 그 굴곡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은 달라집니다.
◆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法句經)》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통도 괴로움도 영원하지 않고,
기쁨도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
모든 것은 변하나니,
집착하지 말고 평정심을 지켜라.“
불교에서는 세상의 모든 일은 무상無常하다고 말합니다. 좋고 나쁨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모든 것은 인연 따라 변화합니다. 이 진리를 깨닫는다면, 잠시의 실패에 낙담하지 않고 잠시의 성공에 교만하지 않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 그것이 지혜다
새옹지마의 노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삶은 예측 불가하니,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라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삶의 무대 위에서 평정심을 지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영원하지 않다.
다만 그 속에서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
◆ 마무리하며
새옹지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지침을 줍니다.
지금의 불운이 언젠가 행운의 씨앗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낙담하지도 말고, 다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 봅시다. 결국 '잃음'과 '얻음'이 교차하는 인생이란 긴 여정 속에서 마음을 잃지 않는 자가 진정한 승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