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법등사 주지 설오스님께서 들려주시는 부모님의 극락왕생 이야기를 통해, 나무아미타불 염불의 힘과 극락세계에 대한 신심을 나눕니다.
부처님을 원망하시던 아버지
설오스님께서는 검찰직 공무원으로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동하시다가 출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이를 무척 서운해하시며 부처님을 원망하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스님은 꿈에서 아버지가 아비지옥으로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실제로 아버지께서 공사 중이던 맨홀에 떨어져 크게 다치셨습니다. 스님은 '아버지가 부처님을 원망하시니 지옥에 가실 것을 기도로 막아, 맨홀 사고로 대신하신 것'이라 생각하셨습니다.
성지순례로 열린 마음
대만에서의 변화
아버지의 신심을 위해 스님은 대만과 인도 성지순례를 함께 다니셨습니다.
대만의 한 음식점 사장님은 전날 꿈에 부처님이 자기 집으로 들어오시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뽀얀 스님(설오스님)을 보고 '저분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사장님은 '금일휴업'을 하고 일행을 대만 곳곳으로 안내하며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대만에서는 밥을 먹을 때도, 누가 무엇을 건네줘도 '아미타불'을 합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미타불'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도 무조건 '나무아미타불'을 하게 되셨습니다.
인도 보드가야의 보름달
인도 여행 초반, 아버지는 갑자기 짜증을 내시며 떠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파트나로 가는 버스가 총기사고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돌아왔는데, 그날이 음력 보름이었습니다.
보드가야 대탑에 가니 환한 보름달 아래 사람들이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버지는 마음을 돌리시고 환희심을 내셨습니다.
극락으로 편안히 떠나시다
성지순례 후 아버지는 맏딸이 스님이라는 것에 감사해하시며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깊어지셨습니다. 돌아가실 때는 스스로 극락왕생을 발원하시고 염불을 많이 하시다가 편안히 떠나셨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두 분도 모두 염불하시며 극락으로 편안히 가셨습니다.
극락세계란?
극락세계는 모든 사람이 성불할 수 있는 여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곳입니다. 법장비구(아미타불의 전생)께서 부처가 되는 보살행을 닦으실 때 이미 서원하신 내용입니다.
극락세계의 특징 :
-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지장보살 등 25분의 보살이 도반이 됩니다
- 아미타부처님께서 매일 법문을 해주십니다
- 신통력이 생겨 여러 화신으로 나투어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 가족들을 도와줄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습니다
괴로움과 고통이 가득한 사바세계에서는 성불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극락세계에 나기만 하면 성불이 보장됩니다.
정토발원의 두 가지 장점
1. 예지시(豫知時): 자신의 죽음의 때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2. 정념왕생(正念往生): 멀쩡한 정신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설오스님의 가족들은 모두 때가 됨을 미리 아셨고, 전혀 고통 없이 멀쩡한 정신으로 극락에 가셨습니다. 지금도 할머니께서 꿈에 현몽하셔서 "나랑 극락세계 같이 가자"고 하신답니다.
임종의 순간, 그리고 백련염불회
가장 중요한 순간은 임종의 순간입니다. 이때 갖가지 업장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도와주는 '조념염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도반들이 임종하는 이가 염불하도록 도와주고, 극락세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법등사에서는 '백련염불회'를 만들었습니다. 불자님들은 이 모임을 통해 염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평소의 염불이 중요합니다
"한 번 나무아미타불 하면 80억 겁의 업장이 소멸된다"고 했습니다.
‘백련염불회’에서는 하루 천 번씩 나무아미타불을 하고, 자신의 기록을 나눔방에 올립니다. 스님께서는 불자님들이 기록을 올릴 때마다 환희심이 나고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하십니다. 바로 그때 업장이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신심이 나기 전에 먼저 환희심이 나야 합니다.
내가 천 번 염불했다고 올려서 다른 사람에게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는 공덕도 엄청납니다.
설오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생에 '내가 백련염불회 만들고 왔다'하고 아미타불께 자랑할 거예요."
나무아미타불
안양 법등사 설오스님 법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