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기적 - 두 스님의 치유 이야기

by 다보현 2025. 12. 7.

불교의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온 기도문입니다. 오늘은 이 다라니를 통해 불가능해 보였던 치유를 경험한 두 스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3년 기도 끝에 일어선 홍만스님

중국 진나라 시대, 홍만스님은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전혀 쓸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탁발을 나온 한 스님이 어린 홍만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울 것을 권했습니다. 그날부터 홍만은 3년 동안 밤낮없이 다라니를 독송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약병을 든 스님이 나타났습니다. 그 스님은 홍만의 두 무릎에서 큰 못 두 개를 빼내고, 그 자리에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아, 너무 시원하구나..."

 

다리에 생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잠에서 깬 홍만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일어서자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감격한 홍만스님은 출가하여 평생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계속했고, 후에 '대비보살'이라는 칭호까지 받으며 많은 중생들을 교화했다고 합니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한 화엄스님

화엄스님의 이야기는 더욱 극적입니다.

 

전쟁으로 얻은 상처

1944년, 일본 오사카 의과대학에 다니던 화엄스님은 학도병으로 끌려가 남양군도에서 미군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전투 중 공중에서 터진 포탄의 파편이 다리에 박혀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수술로 파편을 제거했지만 다리는 계속 저리고 아파 절뚝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구의 몸으로 제대했고, 설상가상으로 사귀던 여인마저 화재로 잃게 됩니다.

 

범어사에서 시작된 기도

몸도 마음도 깊은 상처를 입은 스님은 범어사 미륵암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 스님들이 천수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면 다리가 나을 것이라고 권했습니다.

 

처음엔 심심풀이로 시작했지만, 점차 관세음보살에 대한 믿음이 깊어지며 더욱 간절하게 다라니를 외웠습니다.

 

- 6개월 후: 천문과 지리에 대해 알게 됨

- 8개월 후: 수천 리 밖이 보이는 신통력 발현

 

하지만 스님은 그런 신통에 마음두지 않고 계속 다라니를 외웠습니다.

 

신중님의 치료

어느 날 비몽사몽간에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법당의 신중탱화에서 신중 한 분이 나타나 호통을 쳤습니다.

 

"에잇, 지지리도 쓸모없는 놈. 의사란 자가 다리를 절뚝이며 다녀?"

 

신중님은 강제로 스님의 팔을 잡아당기고, 넓적한 칼로 다리의 파편 부위를 도려냈습니다.

 

"아이구, 아야!"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니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법당 바닥에 살 속 깊이 박혀있던 파편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일어나 법당을 한 바퀴 돌아보았을 때, 그토록 아프고 저렸던 다리가 완전히 나아 있었습니다.

 

의사에서 스님으로

의학을 전공한 스님에게도 이 일은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대의왕이신 불보살님의 능력에 비하면 내 의술은 태양 앞의 반딧불과 같구나. 반딧불 같은 기술을 지닌 의사가 되느니, 위대한 부처님의 제자가 되리라."

 

화엄스님은 동산스님의 제자로 출가하여 20여 년 동안 전국 선방에서 수행했습니다. 이후 범어사 주지, 김해 동림사 조실로 많은 불자들을 교화하시다 81세로 입적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홍만스님과 화엄스님의 이야기가 전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가피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소아마비나 전쟁 부상 같은 불치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그 가피가 펼쳐질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이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홍만스님의 3년 독송, 화엄스님의 간절한 기도처럼, 우리가 얼마나 지극하게 마음을 모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부디 마음을 모아 지극하게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틀림없이 불보살님과 호법신장의 자비가 우리와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다라니 기도의 영험담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병을 고친 이야기라고 합니다. 두 스님의 이야기가 어려움 속에 계신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기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