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원당암, 고시생들의 성지가 되다
해인사 원당암. 지금은 재가불자들의 참선 수련 도량이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이곳은 사법고시생들 사이에서 '합격의 성지'로 불렸습니다. 무려 10년 동안 50명이 넘는 합격자를 배출했으니, 그 명성이 자자했던 것도 당연한 일이었죠.
자연히 원당암의 방을 차지하려는 경쟁은 치열해졌습니다. 이에 스님들은 오히려 엄격한 4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원당암의 4가지 철칙
- 새벽예불에 참석할 것
- 술과 담배를 금할 것
- 여자친구의 방문을 사절할 것
- 주지스님 허락 없이 바깥 출입을 금할 것
규칙을 어긴 세 청년의 위기
그런데 이 규칙을 어긴 세 명의 고시생이 있었습니다. 몰래 해인사 관광촌까지 내려가 술을 마시다가 주지스님께 들키고 만 것이죠.
"이 놈들! 당장 원당암에서 나가거라!"
책보따리는 절 마당에 내동댕이쳐지고, 몽둥이를 든 주지스님의 호령에 세 청년은 암자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 막막한 그들은 고민 끝에 지족암의 일타큰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일타스님의 특별한 가르침
지족암에는 머물 방조차 없었지만, 스님은 그들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너희들, 사법고시에 꼭 합격하고 싶지? 그럼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보겠느냐?"
스님이 알려준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새벽 108배
"새벽 목탁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법당으로 달려가 108배를 하거라. 절은 최고의 전신운동이다. 손가락부터 발가락까지, 목과 허리, 발목까지 온몸의 운동이 되니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절을 하면서는 이렇게 기원해야 했습니다.
*"부처님, 공부가 재미있게 해 주십시오. 시험에 꼭 붙게 해 주십시오..."*
두 번째: 108번 관세음보살 염불
잠들기 직전, 코로 심호흡을 세 번(또는 일곱 번) 한 뒤 관세음보살을 빠르게 108번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스님, 왜 빠르게 불러야 합니까?"
"천천히 부르면 생각이 이리저리 흩어진다. 하지만 빠르게 부르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지. 그리고 공부하다 정신이 흐릿해질 때도 이렇게 해보거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청년들은 기뻐하며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했고, 스님은 그들을 데리고 원당암으로 가 주지스님께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백일 기도 끝에 찾아온 기적
그날부터 시험 전까지 약 백일 동안, 세 청년은 기도와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 사람 모두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사법연수원으로 가기 전, 그들은 다시 스님을 찾아왔습니다.
"스님, 저희는 시험지가 나올 때까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렀습니다.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막상 시험지를 받아보니 그것이 또 기적이었습니다. 산책하다 '아차!' 하고 다시 본 문제, 절하다 생각나서 정리했던 문제들만 출제되어 있었습니다. 어찌 떨어질 수 있었겠습니까?"
스님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도 너희들 덕에 법문 이야기가 하나 더 생겼구나. 고맙다."
당신도 시작해보세요
이 이야기는 단순히 사법고시 합격담이 아닙니다. 간절함과 실천이 만들어낸 변화의 이야기입니다.
일상 기도 실천법
-아침 : 108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저녁 : 108번 염불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기간은 당신의 형편에 맞춰 정하면 됩니다. 평생토록 하면 가장 좋겠지만, 우선 백일, 49일, 21일, 일주일, 심지어 3일이라도 좋습니다.
이것이 생활화되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건강이 좋아지며, 재난은 스스로 피해가고, 소원도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한 번이라도 꼭 실천해보세요. 당신의 삶에도 작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꾸준히 실천하라. 그러면 길은 스스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