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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관세음보살을 만난 스님 이야기

by 다보현 2025. 12. 17.

평생을 수행으로 살아온 청화 큰스님

지금은 입적하신 청화 큰스님은 한국불교의 큰 기둥으로, 살아생전 나무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염불법문으로 많은 이들을 이끄셨습니다.

 

20대에 출가하신 스님은 80세로 입적하실 때까지 평생 하루 한 끼 일종식을 고수하셨고, 24시간 가부좌로 앉아 등을 바닥에 대지 않는 장좌불와 수행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행력이었죠.

 

예상치 못한 시련

스님이 어느 유명한 기도도량의 주지로 계실 때의 일입니다.

 

절에서 사무를 맡아보던 사무장 거사가 절 재산을 빼돌린 사실이 신도들에게 발각되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를 받던 사무장 거사는 "모든 일은 주지 스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청화 스님까지 경찰서에 소환되었습니다.

 

스님의 선택

조사를 받으며 스님은 깊은 고민에 빠지셨습니다.

 

*'만약 내가 모른다고 말하면 사무장 거사가 감옥에 갈 것이다. 부양 가족도 있는 저 거사의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되겠는가?'*

 

결국 스님은 "모든 일이 다 내 탓이다"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렇게 청화 스님은 구속되어 광주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피어난 깨달음

비록 억울한 옥살이였지만, 스님은 이렇게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감옥 신세를 지는 것도 결국 나의 업보다."

 

스님은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 벽을 보고 앉아 하루 종일 관세음보살을 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밤.

 

스님은 의식의 차원이 확 바뀌는 경험을 하셨습니다. 허공에서 환하게 빛을 밝히며 관세음보살님이 내려오시는 환상을 보신 것입니다.

 

이때 큰스님은 큰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불보살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는데, 우리는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깨달음을 얻자 스님의 마음은 편안하고 시원해졌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무혐의로 석방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

염불의 힘

관세음보살이든, 나무아미타불이든, 지장보살이든 어떤 불보살님을 염해도 얻는 에너지는 같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부처님, 보살님을 선택하면 됩니다.

 

간절함과 꾸준함

기도를 할 때 간절하고 꾸준하게, 정성을 다하다 보면 무의식이나 꿈속에서 불보살님을 만나게 되고 그 가피를 진하게 느끼는 시점이 온다고 합니다.

 

업장 소멸의 결과

업장이 소멸되면 점차 주변 환경이 바뀌고, 만나는 사람들도 새롭게 좋은 인연으로 바뀌게 됩니다.

 

맺음말

청화 큰스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자비로움, 그리고 어떤 역경 속에서도 수행으로 승화시키는 지혜. 그것이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도 일상 속에서 작은 염불이라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다 보면 언젠가 우리 곁에 계신 부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관세음보살